여행 이야기

[걷기여행/첫발자국] 걷기여행의 시작. 서울에서 출발.

버리야 2007. 11. 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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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인가, 미친듯이 떠나고 싶은 날이 있었어요..
그렇다고 여행안다닌것도 아니었는데 그날따라 더욱 말할 수 없는 답답함이란,

몇일 후, 회사에서 한분이 걷기여행을 모집하고 있으셨는데
언젠가  천안부터 임진각까지 자전거로 국토대장정을 해본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 서울이지만 걷기여행에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서울을. 그것도 걸어서, 무모하다고 생각하는 분도 간혹 계셨지만,
전 왜이리 끌리는지..;; 바로 결정했습니다~

이번에 출발한 곳부터, 도착한 곳까지.
다음번엔 처음에 도착한 곳부터 그 다음 도착예정지까지..
이렇게, 쭈욱~ 이어가는
그렇게 걷기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목표는 강변역부터 동작대교까지.

여자 두분(저까지..). 남자 한분(Chan님)이기에 사실 무리해서 잡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제 체력이 워낙 건강하지 못하기에.. ^^

드디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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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변역에서 출발하여 잠실철교를 걷는데 처음에 끝이 안보이는 한강다리를
     처음 건너보았습니다. 끝이 안보여요. 사진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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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로운 서울 시민공원. 환한 햇살아래 자전거가 너무 예뻐서 사진 한장.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가끔 저 벤치에 앉아 귤을 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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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잠실철교를 멀리하고 저 높은 테크노마트가 멀리 보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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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책로 겸 자전거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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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옆에 카트레이싱을 하는 곳이 있었네요. 서울을 잘 모르는 저는,
     이런곳에 이런것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작지만, 한번 타보기엔 괜찮을 것 같았지만..
     나름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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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멋져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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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을 알려주는 코스모스 사진 한장.
                   따뜻한 햇살 아래 산책은 그야말로 행복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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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라인 타는 도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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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대교를 지난 후, 다리가 당겨오기에 선상카페인 커피엔젤스에서
      따뜻한 커피한잔.
      정말 향기로웠다는.. 앞으로 목표는 두 개의 다리만!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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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를 마신 카페. 이곳은 화장실이 없는걸까? 처리하기가 곤란해서?
     궁금해서 두리번 거리다가 민첩한 아저씨가 머 찾냐구 캐물으셔서 그냥 나왔다.
     근데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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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를 마시고 나니, 노을이 지네, 노을까지 보다니~ 캬~+_+



이 이후의 일정은 다소 날이 어두워지기도 했고, 카메라의 밧데리도 수명을 다하셔서,
동작대교 앞에서 멋들어지게 사진 못찍은게 아쉽지만,
다음 시작점은 동작대교이기에, 그때 출발때 원없이 찍어야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그날 걸은 거리는 15km.



그림 출처 : Chan님 블로그


중간중간에 자주 쉬었지만, 목표한 곳까지 걸었습니다. 나름 뿌듯함이 +_+
여행책을 읽으며 자주 하는 생각인데, 짧은 기간에 얼마나 많은 국가(해외여행인 경우)나
얼마나 많은 것을 보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여행시간동안 얼마나 느꼈느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지가 서울이었지만, 참 다양한 서울의 모습과 또다른 모습을 보며
심지어 여유를 느낄수도 있었습니다.

같은 공간에 지내오면서, 이렇게 다른 느낌을 갖는다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이런게 일상속의 작은 행복이 아닐까...

늘 감사하며 살아야겠단 교훈도 함께~^^

마무리는 사당에서 국밥으로 마무리 짓고 그날의 여행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서울로 시작해 언젠가는 우리나라 전체를 걸어보는 날까지
쭈~욱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P.S 쌩뚱맞게 이 내용과 전혀 상관없지만, 오늘 저때문에 삐지셨던 J.H님에게만,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의 진심과 상관없이,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한번만 봐주세요~ 나쁜 버리야날자 블로그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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